우리 아기는 신생아 시절부터 등센서가 발동해서 안아 재워야 하는 아기였다. 두 팔이 아파 아기띠를 사용하고 싶었지만, 목과 척추 때문에 적어도 목을 가눌 때 쓰는게 좋다고 해서 버텼다. 벼르고 벼르다 목에 어느정도 힘이 들어간 73일부터 아기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.

​아기띠를 사용한 첫 날, 아기를 안고 있는데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게 얼마나 신세계던지!​

아기도 처음에는 빽 울다가 엄마랑 밀착이 되어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졌는지 품 안에서 코를 골며 ㅋㅋㅋ 곤히 잠이 들었다.

*아이랑 아기띠, 이런 점이 좋아요

1. 아기를 위한 기능들

- 그냥 아기띠, 소프트 메모리폼, 하드 힙시트로 구성이 이루어져 목을 가눌 수 있는 시기부터 36개월까지 오랫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.

<사용 단계> 아기띠(아기 키높이에 맞추어 엄마품에 밀착되도록 사용, 목에 힘이 들어갈 때부터 사용 가능) -> 쿠션힙시트(소프트 메모리폼, 목을 가누는 신생아부터 가능하고 복부눌림방지끈을 당기면 아기체형에 맞게 사이즈 조절 가능) -> 하드폼 힙시트(목과 척추에 힘이 생겨 스스로 앉을 수 있는 시기에 사용)

- 아무래도 엄마와 밀착이 되다보니 애기가 더워할 경우 통풍이 되도록 등쪽 지퍼를 열면 메쉬 소재가 있다.

- 슬리핑 후드가 가방에 담겨 있어 평소에는 안보이게 깔끔하게 넣어놨다가 햇빛이 비치거나 아기가 자거나 할 때 꺼내 쓸 수 있다.

- 아기 목을 받칠 수 있도록 목 받침대가 있고 아기 키에 맞게 2단계 조절이 가능하다. 태열베개용 목받침이라 통기성이 좋다고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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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엄마를 위한 기능들

- 복부눌림방지 끈이 있어 제왕절개한 엄마들도 복부가 눌리지 않아 좋다고 한다. 나는 자연분만이라 이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, 아기 엉덩이 쪽에 있는 복부눌림방지 끈을 사용하면 복부 위 쪽으로 무게가 분산되는 것 같은 느낌은 있다.

- 등 뒤쪽 버클이 집게가 아닌 자석으로 되어 있어 혼자 있을 때 아기띠를 풀기가 쉽다. 안 그래도 어깨가 아파서 등 뒤로 손이 잘 안 닿는데 집게였으면 풀기가 더 어려웠을 것 같다. 아이랑 아기띠는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버클을 쉽게 잠그고 풀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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